이것은, 어느 소녀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.
18세기, 대서양.
아버지와 배를 타고 여행 중이던 페나 하우트만은 해적에게 습격당해 소형 보트로 홀로 표류해 목숨을 부지한다.
페나가 표착한 것은 국가가 묵인하는 창부와 남창의 섬 <샹그릴라>였다.
10년 후─.
눈 같은 피부와 백은으로 빛나는 머릿결을 가지고, 아름답게 성장한 페나는, 첫 일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.
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, 수없이 상상해 온 섬으로부터의 탈출을 결심한다.
다가오는 추격자에게 절체절명의 페나는 새빨간 갑옷에 사슴뿔 투구를 두른 청년 유키마루에게 구조된다.
유키마루는 페나를 찾아내겠다고 약속한 소년이었다.
그리고 2명의 "재회"는, 페나 자신에게 잠들어 있던 말 <에덴>을 불러일으킨다.
불길에 싸여 가라앉아 가는 배.
[반드시 내가 찾아낸다!] 라고 약속한 소년.
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가 외친, 그 말─.
<에덴>으로 향하라!
페나는 그 진의를 알기 위해 유키마루들과 함께 <에덴>의 수수께끼를 풀러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.